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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idium Format

우음도에서

by by Jmoon 2011. 3. 31.


  한 겨울 얼어 있던 강물이 흐르기 시작했다.

  다시 찾은 우음도는 몇 년전 모습이 아닌 거 같다.
  

  마을은 버려 진 집들로 한적하고
  도로는 옛 길을 잔인하게 토막 내어 놓았다.

  비켜 비켜 찍은 사진 역시
  조그만 상자 하나로 미간이 찌풀어 졌다.
  

  돌연 쓸쓸해진 마음에 그만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.
  

 

 

 

 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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