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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onochrome(35mm)

강구항 가는 길에서

by by Jmoon 2015. 10. 29.

 

 

강구항 가는 길에 (2015.10.22) 

Leica MP, Lux ASPH 35mm, T-MAX 400

 

 

 

강구항 가는길에 대진항을 들렸다.

새벽부터 온 비는 좀처럼 그칠 줄 모른다.

거친 파도도 범접지 못하게 으르렁 대고 있다.

 





 

아직 이른 겨울바다나

검푸른게 금방이라도 얼어 붙일 기세다.

 

 


 



구름이 옅어지니

갈매기 날갯짓도 가벼워 졌다.

 

 

 

 

 

우리도 갈 채비 챙기고 축산항으로 향한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한가했던 축산항 만선을 맞이한다. 

 

 

 

 

 

 

사람도 만선을 기다린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오늘은 줄게 많은가 보다.

 

 

 

 

 

줄게 많으면 받을 것도 많은 법이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아재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.

 

 

 

 

 

손발 맞으니

순식간에 상황 끝이다.

 

 

 

 

다 내어준 모습이

마치 어머니 자궁과도 같다.

 

 


 

오늘은 그럭저럭 일이 잘 풀린 날 같아 보인다.  

왠지 돌아서면 축산항이 그리울 것 같다.


허나, 우린 강구항으로 향한다...

 


 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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